Latent Space

잠재 공간 : 딥러닝 모델이 원본 데이터의 핵심 특징만 압축하여 저차원으로 표현한 추상적인 공간

AI agent

GEO

사유하는코드 2026. 1. 17. 13:13

 

 

 AI 검색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관점

'AI가 등장하면서 기존 검색 마케팅은 끝났다', '웹사이트 트래픽이 70~80% 급감할 것이다'와 같은 기사들을 보며 막연한 공포를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성형 AI가 검색 시장의 판도를 바꾸면서, 기존의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업계를 뒤덮고 있습니다.

정말 AI 검색은 우리에게 위기이기만 할까요? 기존의 모든 전략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해 어센트코리아 박세용 대표는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그는 AI 검색 시대의 본질을 꿰뚫는 놀랍고 반직관적인 인사이트 5가지를 통해, 우리가 가져야 할 새로운 시각을 명확히 설명합니다. 지금부터 그 핵심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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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클릭’의 공포는 과장되었습니다

'제로 클릭'은 AI가 만든 신조어가 아니다

AI 검색 결과 상단에 답이 바로 나와 웹사이트를 클릭하지 않는 '제로 클릭(Zero Click)' 현상. 많은 이들이 이것을 생성형 AI가 만든 새로운 위협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이 현상은 이미 2014년부터 시작된 구글의 '피처드 스니펫(Featured Snippet)'에서부터 이어진 흐름입니다. 생성형 AI는 이 현상을 심화시킨 것일 뿐,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위협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데이터와 그 이면에 숨은 구글의 전략적 의도에 있습니다. 현재 AI 답변(AI 오버뷰)이 노출되는 검색은 전체의 약 25~30%에 불과합니다. 이는 나머지 75%의 검색에서는 여전히 기존의 링크 방식이 유효하다는 뜻입니다. 구글이 이 균형을 유지하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습니다. 만약 모든 답변을 AI가 독점해 콘텐츠 제작사들이 트래픽 보상을 받지 못하면,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 동기를 잃고 결국 구글의 검색 생태계 자체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75%의 기회를 남겨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는 현재의 25/75 비율이 향후 45년간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따라서 막연히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굳건히 유지될 75%의 기회와, AI 답변 속에서도 출처를 확인하려는 25%의 사용자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AI 오버뷰가 나오고 있는 퍼센테이지가 글로벌하게 한 25% 정도입니다... 나머지 75%는 AI 오버뷰가 별로 필요 없다는 거예요. 이미 사람들이 AI 오버뷰를 줘봤자 그 검색어들에서는 '나는 직접 내가 확인하고 싶어'라는 의지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는 이야기인 거거든요.

최고의 'GEO' 전략은 사실 '제대로 된 SEO'입니다

최신 AI 전략? 기본으로 돌아가라

많은 사람들이 생성형 AI 최적화(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비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한국 시장의 특수한 역사와 오래된 SEO 방식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해에 가깝습니다.

오랜 기간 한국 시장은 네이버의 절대적인 지배하에 있었습니다. 이 환경에서는 기업이 아무리 자사 웹사이트(Owned Media)에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검색 노출이 어려웠습니다. 결국 기업들은 비용을 쓰는 광고(Paid Media)에 의존하거나, 네이버 블로그처럼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플랫폼에 일회성 콘텐츠를 만드는 전략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바로 이 경험 때문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키워드 반복'과 같은 구식 SEO 개념에 익숙한 것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이미 2018년 '버트(BERT)' 알고리즘을 도입하며 검색의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짜장면집', '중국집', '중화요리집'을 모두 같은 의미로 이해하듯, 단순히 단어를 일치시키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와 '주제'를 파악하는 현대적 SEO로 진화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생성형 AI를 대비하는 GEO의 핵심은 바로 이 '의도 기반의 현대적 SEO'와 다르지 않습니다. 구식 SEO에 머물러 있던 기업에게는 큰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이미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본질에 집중해 온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술이 오히려 더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바뀐 SEO를 대응하는 것과 생성형 AI 기반의 검색을 대응하는 것은 굉장히 유사하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전 방식의 SEO만 하고 있던 회사에게는 지금 상황은 해야 될 게 많이 있는 상황인 게 맞고요. 이미 변화한 SEO에 충분히 적응해서 인텐트(의도)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한 기업에게는 지금 GEO나 SEO나 같은 걸로 봐도 문제가 없는 거죠.

이제 '전문성'이 없으면 AI에게 간택받지 못합니다

잡다한 블로그의 시대는 끝났다: 한 우물만 파라

생성형 AI는 '벡터 의미 공간'이라는 기술을 통해 콘텐츠의 깊이와 전문성을 인간보다 더 정교하게 이해합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 얼마나 많은 양질의 콘텐츠가 한 웹사이트에 집중되어 있는지를 보고 그 사이트의 '권위(Authority)'를 판단합니다.

이는 더 이상 트래픽을 모으기 위한 '어뷰징'이나 '낚시성 콘텐츠'가 통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금융 회사가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오늘의 운세' 같은 주제와 전혀 관련 없는 콘텐츠를 발행한다면 어떨까요? AI는 이를 '주제 초점이 맞지 않는, 전문성 없는 사이트'로 판단하고 오히려 신뢰도를 낮게 평가할 것입니다.

반면, 기아자동차의 '에스크 기아(Ask Kia)' 채널은 훌륭한 성공 사례입니다. 이 채널은 지난 5~6년 동안 꾸준히 운영하며 'SUV는 무엇의 약자인가요?'와 같이 자동차와 관련된 가장 기본적인 질문들에 답해왔습니다. 그 결과, 이제는 AI가 자동차 관련 질문에 답할 때 신뢰하고 자주 인용하는 핵심적인 콘텐츠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 분야를 깊이 파고, 웹사이트 내에서도 주제별로 디렉토리를 나누어 전문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구조적 노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생성 AI 시대가 됐을 때 그 생성 AI 입장에서 그런 회사의 콘텐츠들은 '참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은 권위 없는 콘텐츠다'라는 판단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라고 볼 수 있죠.

사용자의 '검색 여정' 전체를 담아내야 합니다

점이 아닌 선으로: 고객의 여정을 콘텐츠에 담아라

진정으로 좋은 콘텐츠란, 단편적인 질문 하나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겪는 문제 해결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콘텐츠입니다.

예를 들어, 한 초보 러너의 검색 경로를 상상해 봅시다. 그는 '힐드롭'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검색하다가 '힐드롭 낮은 러닝화'를 찾아보고, 마침내 '나이키 레볼루션'이라는 특정 제품에 도달합니다. 이때 '나이키 레볼루션' 제품 페이지가 단순히 가격, 소재 같은 스펙 정보만 나열한다면 충분할까요? 아닙니다. 진정으로 뛰어난 콘텐츠는 사용자가 '힐드롭'에서부터 이 제품까지 오게 된 이유, 즉 "이 신발은 당신과 같은 초보 러너에게 중요한 힐드롭이 낮기 때문에 좋은 선택입니다"라는 맥락까지 설명해줍니다. 이것이 바로 사용자의 근본적인 궁금증을 해소하며 신뢰를 구축하고,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끄는 힘입니다.

이제 기업은 사용자들이 어떤 키워드 순서로 정보를 탐색하는지, 즉 '검색 경로(시퀀스)'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콘텐츠를 기획하여 사용자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소비자가 검색을 할 때 검색의 어떤 일정한 경로들이 있을 거잖아요. 그 경로 전체를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 경로를 지나갔을 텐데, 그 의도를 파악해서 콘텐츠를 빌드업해라라는 이야기죠.

성공의 척도가 바뀝니다: '트래픽'에서 '언급'으로

더 이상 방문자 수에 집착하지 마라

기존 SEO의 핵심 목표가 '웹사이트 유입(트래픽)'이었다면, GEO 시대의 목표는 달라져야 합니다. AI가 검색 결과에서 바로 답을 주기 때문에, 웹사이트 클릭과 트래픽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목표는 '생성형 AI의 답변에 우리 브랜드나 제품이 긍정적으로 언급되는 것'입니다. AI의 답변 자체가 하나의 신뢰도 높은 '언드 미디어(Earned Media)'처럼 기능하게 만드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핵심 전략입니다.

따라서 마케터들은 이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우리 사이트에 들어왔는가?"라는 낡은 질문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대신 "AI가 우리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얼마나 좋게, 그리고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는가?"를 새로운 핵심 성과 지표(KPI)로 삼고 관리해야 합니다.

...GEO에서는 여러 생성형 AI에서도 노출되고 검색에서도 노출되는 걸 다 포괄적으로 보지만 유입까지를 목표로 하지 않는 거죠. 그래서... 우리 브랜드 또는 우리에 대한 우호적, 긍정적 코멘트가 실제로 결과에 나오는가를 보는 게 훨씬 더 중요한 문제가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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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AI 검색 시대의 변화는 표면적으로 복잡해 보이지만, 그 본질은 오히려 단순합니다. 더 이상 '꼼수'가 통하지 않고, '진짜 좋은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기술은 계속 변하겠지만, 고객의 문제를 진심으로 해결해주려는 깊이 있는 콘텐츠는 어떤 플랫폼에서든 반드시 보상받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AEO (Answer Engine Optimization)
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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